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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도 새로운 공간으로 옮긴다는 것은 적지않은 스트레스인데요. 특히나 영역동물인 고양이 이사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동반하는데, 이로 인해 냥이가 아픈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서귤이네도 고양이들과 함께 이사를 해야하는 입장이다 보니 이런 부분들에 대해 고민을 안할 수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고양이와 함께 이사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고양이 이사 사전준비
- 집구할때 반려동물 가능여부 확인 !
고양이 이사에 대한 준비는 이사갈 집을 구할때부터 사실 시작된다 볼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가능한 집인지 꼭 알아보시고 집을 선택해야하기 때문이죠.
강아지들보다 짖음이 적어 집주인들이 크게 반대하지 않기는 하지만 대신, 벽지훼손 부분에 대해 계약만료시 어떻게 배상할 것인지 확실히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몰래 들어가면 되겠지 하셨다가, 분쟁 생기는 경우들이 많으니 꼭 확인 후 입주를 추천드립니다.
- 새집 주변 동물병원 알아보기
사실 괜찮은 동물 병원 찾는게 쉬운일이 아닌데요. 저도 지금 병원에 정기적인 점검은 계속 받고 싶지만 이사가서 급하게 아플 경우 바로 갈 수 있는 병원은 따로 알아본 상태입니다. 주변에 평이 좋은 동물병원, 그리고 24시 방문할 수 있는 병원 각각 알아두시길 추천드립니다.
- 고양이 물품 정리는 마지막에
고양이들은 예민하기 때문에 먼저 물품을 정리하면 불안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이사 중 가장 마지막에 정리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우리집 고양이가 많이 예민하다면 호텔링 서비스도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고양이 호텔이 많지 않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해 주셔야 합니다.
- 케이스 적응 훈련
보통 케이스를 통해 이동을 하게 되는데 평소에 케이스를 하우스로 사용하여 익숙하게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에서 간식을 주시거나 담요를 깔아 쉴수있게 해준다면 케이스로 이동하게 되더라도 스트레스가 덜할 수 있습니다.
저희 냥이들도 평소에 이동장을 집처럼 사용하는데 제가 병원갈려고 하면 귀신같이 알고 도망가더라구요. 만약 냥이들이 평소에 잘 잡히지 않는다면 이 부분에 대한 방법도 고민하셔야 합니다.
#고양이 이사 당일준비
- 고양이 이동준비
고양이를 데리고 이사를 하실 예정이시라면 어떻게 이동할 것인지 고민해 주셔야 합니다. 케이스 자체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차량이 좀 더 편할 수 있는데, 보유 차량이 없는 경우 업체에서 이용하는 반려동물 전용 차량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차멀미나 스트레스 때문에 구토하는 경우가 많으니 출발 3시간 정도는 금식을 시켜주셔야 합니다. 이동장은 담요 등으로 가려줘서 불안함을 좀 덜 할 수 있게 해주시며 너무 예민한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고양이 호텔을 미리 알아보셔서 잠깐 맡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여름과 겨울 같은 경우 날씨나 온도 때문에 아이들이 힘들어 하는 경우도 많으니 짐정리가 어느정도 될때까지 안전하게 대기할 수 있는 공간도 미리 생각해 주셔야 합니다. 저는 작은 방 하나를 미리 정리해두고 그곳에서 아이들이 대기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이사 당일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문이 열려있는 경우가 많아 아차하는 순간에 반려동물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새로운 공간으로 이사 후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하니 만반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만약 냥이가 워낙 재빨라 잡기가 어렵다고 하면 이사 준비 전 아이를 간식으로 유인해서라도 안전하게 이동준비를 해주셔야 합니다. 이사준비로 번잡한 가운데 냥이를 케이스에 이동시키는건 여러모로 힘들고... 피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동시에는 보호자 냄새가 묻어있는 담요나 옷, 좋아하는 간식이나 장난감 등을 넣어주시면 긴장을 푸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매우 장거리의 경우는 화장실을 동반해 주실 필요도 있습니다.
- 고양이 영역확보
우선 도착했다고 바로 아이를 풀어주시기 보단 이사정리가 모두 끝날때까지 냥이 이동장을 안전하고 어두운곳에 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문을 모두 닫은 상태에서 고양이가 천천히 주변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좁은 공간이나 몰래 숨을 수 있는 공간을 일부러 만들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 안에서 어느정도 안정감을 찾은 다음에 다시 탐색을 시작할테니 조급하게 생각하시기 보다는 고양이 이사는 고양이의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해 주세요.
고양이가 사용하던 물품을 주변에 놓아주시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페로몬 등을 뿌려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식사를 하지 않은 경우들도 있으니, 너무 오랜시간 굶지 않도록 식사와 간식을 조금씩 챙겨주시면서 식사량을 확인해 주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특히 화장실도 새모래보다는 이전 사용하던 모래를 준비해주시는 것이 적응하는 것에 좀 더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어디선가 익숙한 냄새가 나는군....
낯선공간에 적응하는 것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보호자가 옆에 있다면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습니다. 저희 고양이도 처음에는 낯설어 잘 다니지 않으려 했지만 밤마다 이방 저방을 기웃거리며 거실을 뛰어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이사전에 체크해 주셔야 하는 것이 창문들이 방충망,방묘 처리가 되어있는지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방충망 중에서도 얇은 것은 고양이 손톱에 의해서도 찢어지니 꼭 확인해 주셔야 합니다.
새로운 환경에는 사람도 고양이도 적응할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매년 이사철이 되면 반려동물들을 잃어버렸다는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리고는 합니다. 사고는 생각보다 순식간에 생기게 됩니다.
특히 고양이 같은 경우는 강아지와는 다르게 다시 집을 찾을 수 있는 방향능력 자체가 약하다고 하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가 꼭 필수 입니다.
다들 꼭꼭 잘 챙기셔서 안전한 고양이 이사 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