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커피 재활용 (일리,스타벅스,네스프레소)

요즘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커피기계를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저도 그래서 어떤걸로 할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네스프레소 머신을 선택하였습니다. 우선 머신하나로 일리나 스타벅스 캡슐이 사용가능하다는 점에서 선택하여 구매했는데 결과는 대만족 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밖에서 커피를 마시는 횟수가 주니 비용도 많이 절감했다 뿌듯했는데 문제는 쌓여가는 커피캡슐이었습니다. 

 

제가 쓰는 캡슐은 이런 모양의 캡슐들 입니다. 

일반쓰레기는 아닌 것 같아 방법을 찾는데, 이 커피캡슐은 브랜드마다 재활용 방법이 다르더라구요. 차례대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캡슐커피 재활용 - 네스프레소 

 

우선 네스프레소가 가장 간단하다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본사에서 자체적인 재활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사용한 캡슐을 돌려주기만 하면 끝. 

 

방법은 공식홈페이지에서 주문 시 재활용백을 요청하거나 수거요청을 함께 신청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캡슐이나 다른 제품을 주문하지 않고 오로지 재활용백만을 받거나 수거요청은 어려우니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온라인 이용이 어려우신분은 네스프레소 매장에서 백을 받거나 백에 캡슐을 담아 전달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네스프레소 매장 중 다른 매장과 합쳐서 진행되거나 캡슐을 팔지 않을 정도로 소규모의 매장들도 있기 때문에 매장을 이용하실 계획이시라면 사전에 방문 할 매장에 확인해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캡슐 구매 시 받은 재활용 백에 차곡차곡 잘 모으고 있답니다. 

 

# 캡슐커피 재활용 - 일리 

 

연한 커피를 좋아하는 저는 일리 제품이 잘 맞다 느껴지는데요. 그러다 보니 일리 캡슐도 많이 쌓이다 보니 따로 모아서 재활용을 하려고 하는데, 우선 정보를 찾다보니 보통 커피가루를 비료나 냄새제거 용도로 재활용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신문지 펴고 캡슐 늘어놓고 하나씩 뜯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캡슐 커피가루에 곰팡이가 생겨있더라구요. 수분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보관하다 정리하려고 보니 다 곰팡이가 생겨있어 따로 재활용하기가 어려워 보였습니다. 찾아보니 커피가루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젖은 상태로 보관하지 않고 바로 꺼내어 말려서 사용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캡슐안의 커피가루는 소량이다 보니, 저는 재활용은 포기하고 그냥 모아서 정리하고 버려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저처럼 커피가루를 사용하지 않겠다 하시면 오히려 캡슐을 말려주신 상태에서 정리하면 커피정리가 더 쉽습니다. (2-3달 지난 캡슐들은 굳어서 금방 커피가루가 빠집니다) 요거 정리하는게 은근 손이 많이 갑니다. 먼저 뚜껑부분을 칼로 잘 잘라서 뚜껑을 분리하고 안쪽 커피가루를 빼내어 줍니다. 빼주실때 칼로 하시면 좀 더 빠르게 되지만 안전하게 하셔야 합니다 ! 

 

보통 이런 구조인데 캡은따로 달려있지 않은 제품이 많습니다.

그리고 안에 보시면 종이가 한장 들어있습니다. 그거까지 꺼내주시고 물로 깨끗이 씻어서 말려 재활용 하면 끝 !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커피가루들이 잘 안떨어져서 수세미로 하나하나 닦아줘야 하고 그마저도 틈새에 있는 것들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최대한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의 수고가 만만치 않더라구요. 

 

# 캡슐커피 재활용 - 스타벅스 

 

스타벅스의 경우 일리와 마찬가지로 수작업으로 분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그런데 스타벅스 캡슐은 하단 종이 필터가 바스켓에 붙어있습니다. 그런데 아예 접착식으로 붙어있어서 손힘으로 깨끗하게 제거가 잘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대로면 두가지 재료가 붙어있어 재활용이 아예 어려울 것 같으니 뒷부분을 제거하였습니다. 칼로 살짝만 그어도 잘 찢기니 그렇게 제거해주시면 쉽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칼조심 손조심 ! 꼭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스타벅스 캡슐도 씻은 후 말려서 재활용 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재활용 준비를 하면서 정말 손이 많이 가고 깨끗하게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새삼 네스프레소가 대단하다 느껴지면서 정말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커피의 개인취향은 다양하기에 하나의 캡슐만을 고집하기는 어렵습니다. 

 

환경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하는 재활용 기업들의 입장에서도 좀 더 신경써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에서 캡슐의 재활용에 대해 좀 더 신경써주거나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준다면 훨씬 공익을 위한 좋은 방법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저는 앞으로도 캡슐커피 재활용을 열심히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번거롭기는 하지만, 나 하나라도 더 손을 보태고 싶은 그런 마음일까요. 오늘도 방법을 찾는 분들에게 좋은 팁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