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손없는날

그렇게 추웠던 날씨가 어느 정도 가시고 새로운 계절이 점점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움츠렸던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준비를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삶에 있어서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이사가 아닐까 합니다. 그럼 이사를 준비하시면서 가장 신경 쓰시는 게 바로 날짜 ! 어떤 길일에 이사를 해야 할까 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손없는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려 합니다.  

# 손없는날이란?

손없는날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손이 없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이 손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손은 우리 몸에 있는 손이 아니라 손(損)으로 동서남북 4방위로 다니며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해코지한다는 악신, 악귀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즉 손없는날이란 사람의 손, 인력이 없는 날이 아니라 귀신이나 악귀가 없어 길한 날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날 결혼, 이사, 개업 등 중요한 일의 날짜를 정하는 기준이 되고는 합니다. 

가볍게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예전부터 내려온 전통 민속 신앙이다 보니 이왕이면 좀 더 신경 써서 날을 잡으면 더욱더 즐거운 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자세한 유래를 보시게 되면 인도의 밀교에서 천문학을 다루며 동서남북을 떠도는 악귀가 있다는 설이 생겼는데 이 이야기가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에 전해졌다고 합니다. 

 

전쟁으로 불안한 마음이 가득한 사람들이 악귀를 피해 손없는날을 골라 집안의 중요한 일을 진행하게 되었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힘든 시기에서 가족들의 평안과 안위를 걱정하는 마음이 지금까지 이어졌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민족이었기에 이사는 중요한 행사라 더욱 신중을 기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손없는날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바로 끝수가 9와 0인 날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기준이 음력이다 보니 양력을 쓰는 달력으로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로 보실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 2월 손없는날 

 

2월은 전체 일수가 적은 만큼 손없는날도 5일이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손있는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2월은 주말과 겹치는 손없는날이 단 하루이고 설연휴에 하루가 또 있어 2월 손없는날 이사를 생각하신다면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날은 웃돈을 주고서라도 날짜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사업체를 예약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미리 예약을 해서 날짜를 일찍 잡으시거나 아니면 평일에 연차를 써서 이삿날을 잡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반대로 나는 저렴하게 이사하고 싶다 하시면 손없는날을 피하시면 됩니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로 인하여 행동 하나하나 조심스럽고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이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모쪼록 주의하셔서 일정을 진행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 2월 손있는날

손이라는 것이 악귀를 의미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즉 모두가 좋아하는 손없는날의 반대인 손있는날은 귀신이 나오는 날 입니다. 손없는날은 동서남북 어디에도 나쁜 기운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되지만, 손있는날은 동서남북으로 손이 나오는 날짜가 다 다릅니다. 즉 꼭 손없는날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사가거나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으로 손이 나오지 않는 날을 고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손없는날을 상징하는 날짜가 9,0이면 

 

동쪽에서 손이 있는 날은 1,2

남쪽에서 손이 있는 날은 3,4

서쪽에서 손이 있는 날은 5,6

북쪽에서 손이 있는 날은 7,8

 

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0부터 9까지 숫자에 의미를 부여한 것 입니다. 

 

음력을 기준으로 이러한 날들이 손! 즉 악귀, 귀신이 많은 날들이니 나쁠 건 없겠죠 ! 동서남북으로 악귀가 나오는 날짜가 다 다르다 보니 손없는날보다 손있는날이 훨씬 많은 날들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손없는날을 정하는 방법이나 규칙들이 훨씬 복잡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며 많이 단순화되어 지금은 간편하게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날을 앞두고 있을수록 날짜 선정에 신중해질 수 밖에 없으니 손없는날을 미리 알고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이 손없는날을 맹신하여 날짜를 정하느라 마음이 불편해지면 그것 역시 즐거워야 하는 일정을 망칠 수 있는 방법이 되니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럼 2월 손없는날 소개는 여기까지 !!